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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딸에게 전해주고 싶은 '부자아빠'의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 :: 부자아빠의 부동산연구소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부동산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모두가 행복해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는 법정공휴일로 누구나 특정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국가가 앞장서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며 휴일로 지정된 날로 온 세상에 행복한 분위기가 샘솟는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선물을 전달하는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날입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로부터 선물을 받는 가장 행복한 날 중에 하나이면서 축제의 날로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날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러한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우리 두딸을 위한 선물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어린시절에 크리스마스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모자가정에서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자라왔기 때문에 그냥 빨간날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몰랐다고 이야기하는게 조금은 맞는 표현 같습니다. 부모로부터 선물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도 가족과 오붓한 외식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소소한 행복은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성인이 되어 나름의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되었고 가정을 꾸리고 나니 우리 두 딸들에게는 나처럼 살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집념으로 남들과 같은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전달해주려는 노력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슨선물을 골라줄까 고민하던 와중에 머리나 식힐겸 우연찮게 지인이 준 책을 가볍게 봤는데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래와 같은 문구들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 우리나라 전체 땅의 97%는 인구의 10%만이 소유하고...

  • 50여 년간 집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은 6,700조 원으로 그중 80%인 5,500조는 상위 10%가 독식을...

  • 우리나라 피케티 지수(전체 자본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지수)는 미국과 독일보다 2배가량 높아...

  • 2018년 상위 10프로의 가계소득은 월 1,015만 원이며 하위 10%는 128만 원으로 소득격차가 커져가...

  • 10억달러 이상 부자 중 상속 및 증여받은 비율은 중국 2%, 일본 18.5% 미국 28.9%, 한국은 74.1%로...

 

 

이러한 문구를 보면서 갑자기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이러한 글들을 보면 어떠한 생각이 드십니까? 대부분은 먼저 '분노'와 '질투'라는 감정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학습했던 지식들의 당연한 반응일 겁니다.

저 역시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기 이전이었다면 그 소수의 부자를 보고 '분노'만 하는 절대 다수의 포지션에 위치했을 것이고 아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 역시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절대 다수의 포지션에 위치한 저로써는 저도 모르게 절대다수가 비판하는 소수의 부를 축적한 그들을 욕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절대 다수의 포지션에 위치한 것만으로 나의 발언이 정당하다고 착각했을테니까요, 그러나 일면식도 없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을 저 소수들의 부자들의 자녀들은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갑자기 숙연해졌습니다. '비교'라는 불행한 단어가 생각난 것입니다.

최소한 그들은 저처럼 장난감 가게에서 콩순이 장난감 하나를 사는데 몇 번을 고민하고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하고 우는 아이를 달래가면서 어디가 쌀지 고민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아니, 착각이라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만약, 내가 아니면 최소한 우리 부모가 저 소수의 포지션에 위치해 계셨다면 나의 인생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두 딸의 현재의 위치는 어땠을까요?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라는 말을 저는 매우 공감합니다만 오늘은 저 스스로 비교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몇만원짜리 콩순이 인형을 사는데 주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는 항상 소수를 욕하고 시기하면서 그 소수의 포지션으로 가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일까요?

불법적인 소수라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합법적인 다수의 소수들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자본주의의 속성을 이해하고 활용했거나 그들의 부모세대가 먼저 깨달았던 것 뿐입니다. 오히려 우리 부모들이 무지하고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와 제 자식들이 이러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기 전에 직시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의 '불평등', '불공정'을 해결할 사람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의 몫입니다. 개인은 그것을 탈출하기 위한 노력만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수준의 부모를 둔 자녀들은 부모의 소득 수준을 물려받을 확률이 무려 9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부의 양극화의 시작은 결국 부모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의 대물림을 단순히 사회구조 탓으로만 돌려야 할까요? 그런다고 무엇이 바뀔까요? 단지 바뀌는 것은 다수의 여론에 못이겨 정책이 그 소수의 부자들에게 세금부담을 조금 더 늘려줄 뿐이라는 겁니다. 내 인생은 하나도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부모의 노력이 부의 대물림을 끊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입니다. 이러한 부모의 노력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소득계층을 극복해서 자녀에게 좀 더 윤택하고 부유한 삶을 선물해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불행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정말 행복하고 삶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위치에 서기 위해 과연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나? 라는 질문에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아이에게 미래의 보금자리 될 아파트나 어려운 취업난을 돌파할만한 수익이 나오는 건물과 함께 평소 갖고 싶어 하는 콩순이 선물을 고민 없이 사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정말 속좁은 상상을 해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딸들에게 부동산을 선물해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저러한 것들이 실현 가능하다면 우리 딸들에 미래는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최소한 오늘의 아빠처럼 콩순이 인형을 사는데 주저함은 없을 거란 확신은 듭니다. 

오늘은 우리 딸들의 선물을 사려다 우연찮게 저를 한번 돌아봤습니다. 과연 보이지 않는 소득계층의 벽을 깨기 위해서 오늘 나는 무엇을 노력했는지? 콩순이 인형을 사기 위해 최저가를 검색하는 것만이 과연 우리 딸들을 위한 가장 최선의 일인지 말입니다.

결국, 사회이동의 '사다리'를 내가 올라타야 만이 우리 자녀들도 그 '사다리'의 존재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완벽한 사회 이동은 어렵더라도 '사다리'가 있는 사실을 자녀에게는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두 딸들이 기다릴 콩순이 인형은 다행히 선물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부동산 선물을 해주는 것은 당분간은 어려워 보입니다. 어쩌면 제 생애에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우리 두딸들에게 이러한 사다리가 있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매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어렵겠지만 우리 두딸이 성년이 되었을 때  장미꽃과 부동산을 선물로 줄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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